카테고리 없음

눈물의 심리적 효과, 감정을 흘려보내는 치유의 시간(#울고나면)

느린어르니 2025. 4. 17. 06:42
반응형

물고 나면 후련한 눈물,

그건 마음의 해독작용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나는 펑펑 울어버렸다.
어른이라 잘 참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참아지지 않았다

어릴때처럼 정말로 꺼이꺼이~울어버렸다

그시절에는 “우리 아빠한테 다 일러줄거야”라는 말을 했는데 지금은 ~

내곁에 계셔야 하는 아빠는 하늘나라로 긴 여행을 떠나셨다

 

오늘 나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참으려 했지만,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동안 누적된 감정이 한순간에 터진 듯, 소리 내어 울었다. 

 

내 나이 마흔. 어릴 적엔 울면 혼나던 시절도 있었고, 자라서는 “어른이 돼서 왜 우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렇게 눈물은 점점 참는 것이 되었고, 내 감정은 점점 깊은 어딘가로 눌려왔다.

하지만 오늘 느꼈다. 울고 나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는 걸.

눈물은 단순히 감정의 배출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정화작용을 한다.

전문가들은 눈물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특히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이들에게 눈물은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오는 통로가 된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 ‘우는 것’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여러 가지 해소법을 찾는다.

운동, 명상, 산책, 수다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우는 것’은 종종 간과된다.

하지만 울음은 가장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정화법이다.

눈물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여주는 기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눈물 속에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과 독소가 함께 배출된다는 연구도 있다.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감정에 솔직하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울고 나서 머리가 맑아지고, 억눌린 감정이 조금은 정리된 느낌이 드는 건 그래서일 것이다.

감정을 억누르면 생기는 부작용들

반대로 감정을 계속해서 억누르면 어떻게 될까?

분노, 슬픔, 외로움 같은 감정이 해소되지 않고 쌓일 경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만성적인 불면, 소화불량, 두통, 무기력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사소한 일에 화가 폭발하거나, 무표정하게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감정은 ‘제대로 느끼고, 흘려보내야’ 건강하다.

참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병이 되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울기 어려운 이유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한다.

엄마, 아빠, 직장인, 배우자… ‘어른’이라는 이유로 감정을 숨겨야 할 때가 많다.

눈물은 나약함으로 여겨지고, 감정은 통제되어야 할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건 결코 약한 게 아니다. 오히려 건강한 감정 조절의 첫걸음이다.

 

오늘 울고 나서 나는 생각했다

"그래, 가끔은 울어도 괜찮아."

울음이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힘이라는 걸 오늘 알았다.

꼭 눈물을 참고, 감정을 누르는 것이 어른스러운 건 아니다.

내 감정에 솔직해질 용기, 그것이야말로 진짜 어른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가슴이 답답하다면, 너무 참지 말고 한번 울어보면 어떨까.

눈물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회복의 시작이다.

 

728x90
반응형